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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한국미디어문화학회
질병의 역사는 지구상에서 그동안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수도 없이 출몰하여 인류를 괴롭혀왔음을 일깨워준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엄습은 적군의 침략처럼 여겨지고, 예외상태에 따르는 수단과 대책이 마련된다. 비상사태 또는 긴급조치가 단계별로 선포되고 군사작전에 가까운 총력전으로 맞선다. 전파력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 오면 국민은 개인의 권리를 포기하고 국가는 권력 행사를 강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일상(日常)이란 집단지성이 만든 특정 시기의 모델이며, 이는 언제라도 개조 가능한 유동적인 개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무엇을 남겨둘 것인가, 무엇을 회복할 것인가, 무엇을 새롭게 할 것인가를 엄밀하게 계산하는 일이 남아있을 뿐이다

출간일

전자책 : 2022-02-28

파일 형식

PDF(4.03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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