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기록
신상웅 지음염색가 신상웅이 푸른색과 화포의 흔적을 쫓아 여행한 기록을 담고 있다. 화포란 진한 푸른색 바탕에 흰 꽃무늬를 넣은 무명으로, 도공이 그릇에 무늬를 새기듯 염색가가 물들인 낱낱의 천에다 남긴 푸른 기록이다. 이제는 우리의 일상에서 사라져버린 그 기록의 그림자를 따라 신상웅 작가는 중국,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일본의 오지와 도시를 십여 년에 걸쳐 찾아간다.
과거의 화포 흔적을 더듬으며 첸둥난의 고개를 넘고, 태국과 라오스 그리고 베트남 북부 산악지대를 지나며, 중국 강남에서 대운하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작가는 여러 민족의 일상과 역사를 기록한다. 이 여행기는 한 편의 민족지이자, 푸른 천 위에 의견을 남기고 싶었던 예술가의 열망이 과거의 무늬들과 조우하는 대화록이다. 그 길 위에서 《푸른 기록》은 예술과 인간, 전통과 현재에 대한 깊은 사색을 전달한다.
과거의 화포 흔적을 더듬으며 첸둥난의 고개를 넘고, 태국과 라오스 그리고 베트남 북부 산악지대를 지나며, 중국 강남에서 대운하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작가는 여러 민족의 일상과 역사를 기록한다. 이 여행기는 한 편의 민족지이자, 푸른 천 위에 의견을 남기고 싶었던 예술가의 열망이 과거의 무늬들과 조우하는 대화록이다. 그 길 위에서 《푸른 기록》은 예술과 인간, 전통과 현재에 대한 깊은 사색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