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림 시의 주체와 현실
조효주 지음한국현대문학사에서 신경림의 시는 1970~1980년대를 대표하는 민중시로 평가 받고 있다. 그것은 신경림의 시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농민과 노동자와 도시빈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며, 이들이 집단적 목소리와 어깨를 겯는 집단행위를 통해서 자신들을 억압하는 현실세계에 저항하는 민중적 성격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90년대에 이르면 집단적 목소리를 내는 민중으로서의 ‘우리’는 점점 물러나고 대신 한 개인으로서의 개별적 주체 ‘나’가 전면에 등정하여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세목들을 보여준다. 이처럼 창작 시기에 따라 시적 주체의 성격이 변모를 드러낼 뿐 아니라 시적 주체가 현실에 대응해나가는 방식에서도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경림 시를 민중시라는 단일한 키워드로 설명하는 일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연구는 신경림 시에 나타나는 시적 주체의 변화에 주목하여 시적 주체의 변모 양상을 설명하고, 이와 함께 주체의 현실 대응 양상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이르면 집단적 목소리를 내는 민중으로서의 ‘우리’는 점점 물러나고 대신 한 개인으로서의 개별적 주체 ‘나’가 전면에 등정하여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세목들을 보여준다. 이처럼 창작 시기에 따라 시적 주체의 성격이 변모를 드러낼 뿐 아니라 시적 주체가 현실에 대응해나가는 방식에서도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경림 시를 민중시라는 단일한 키워드로 설명하는 일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연구는 신경림 시에 나타나는 시적 주체의 변화에 주목하여 시적 주체의 변모 양상을 설명하고, 이와 함께 주체의 현실 대응 양상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